부산 외국인 관광객 전년比 27.3% 증가… '역대 최대'
부산 외국인 관광객 전년比 27.3% 증가… '역대 최대'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6.05.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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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외국인 관광객 57만5603명… 월 평균 19만명 방문
▲ 부산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전경.(신아일보DB)

지난 1월~3월 중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가 23일 발표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중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7만560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5만2004명에 비해 12만3600여명이 증가했다.

이는 분기별 외국인 관광객수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 전체로는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12.1%로 조사돼 부산의 증가율이 배 이상 높았다.

부산시는 대형 크루즈선 입항과 항공 노선 증가를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중국발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20회로 지난해 4회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16만t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선인 퀀텀호(정원 6347명) 입항도 11회에 달했다.

김해공항 도착편 기준 항공편수도 6490편으로 지난해 4895편보다 1595편이 증가했다.

중국 춘제 기간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렙과 공동으로 부산관광상품을 판매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1분기 17만8445명으로 전년 대비 6만6015명(58.7%)이 늘었다.

대만의 경우 항공 취항이 늘고 부산에서 촬영한 드라마 '필취여인' 부산편이 방영되면서 2만7886명이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5월부터 중국 인기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에 부산페이지를 운영하고, 일본의 대형 여행사 라쿠텐트래블과 공동상품 판매에 나서기로 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국적별 관광객은 중국에 이어 일본 9만4814명, 미국 3만8418명, 대만 2만7886명, 홍콩 1만9988명, 러시아 1만2972명, 말레이시아 1만2945명, 태국 1만1510명 순이었다.

부산시는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매달 관광현장점검단을 운영하고, 국제시장에 외국인 쇼핑블록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매월 외국인 방문동향의 한정된 자료만 제공됐으나 하반기부터는 휴대전화 빅데이터를 활용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방문지역, 방문자 수 등을 파악해서 매월 부산관광동향 소식지를 관광업계와 공유하여 부산관광산업이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