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4회째를 맞는'북미 올해의 차'선정은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신문, 방송, 잡지, 인터넷 매체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57명의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2017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 중 각 부문(승용차, 트럭, SUV) 3대씩 최종 후보를 추렸다. 위원회는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 차종을 발표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Utility) 등 2개 부문만 선정해 발표했지만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올해부터 트럭과 유틸리티를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의 수상 차량을 뽑는다.
현대차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09년 제네시스(BH), 2011년 쏘나타, 2012년 아반떼, 2015년 제네시스(DH)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 중 2009년 제네시스(BH), 2012년 아반떼가 최종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었다.
통상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려 판매 증대로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8월 EQ900을 북미 시장에 론칭한 이후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에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현대차의 혁신적인 상품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럭셔리 시장 진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 1월 최종 결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 북미 올해의 차'에는 승용 부문에서 혼다 시빅이, 트럭 부문에서 볼보 XC90이 선정됐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