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로 '국민소통 시도'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27일부터 2개월 동안 서울시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 로비에서 용산공원 설계모형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11월 25일 개최된 아드리안 구즈(네덜란드 West8)와 승효상(이로재) 용산공원 특별 대담회에서 전시된 대형모형(5m×3.5m)과 60여 개의 상세 이미지를 일반에 공개해 미래 용산공원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일제와 미군영 시대에 많은 건물이 들어서면서 심하게 훼손된 용산(龍山)의 원래 지형이 회복된 모습과 함께 어울림마당과 바위계곡, 만초천 테라스, LED협곡과 같이 앞으로 조성될 용산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접할 수 있다.
또 현장에 비치된 하얀 도화지에 용산공원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 공원조성계획 수립 과정에서 아이디어로 활용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한 해 동안 이와 같은 전시회를 철도역과 공공청사 등에서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블로그에도 미래 용산공원의 모습을 공개해 국민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