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모터쇼인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현지시간 8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디트로이트에서 개막해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미국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CUV(크로스오버차량), 픽업트럭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모터쇼에서 이 세그먼트의 다양한 신차를 만나볼 수 있다.
GM의 쉐보레 브랜드는 트래버스 완전 신차와 터레인 소형 크로스오버를 공개한다.
포드는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인 F-시리즈 차세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램 1500 레블 블랙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 GLA 크로스오버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폴크스바겐은 전야제에서 신형 티구안 SUV를, 아우디는 Q8 콘셉트카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베스트셀러 세단의 신형 모델과 신규 론칭되는 스포츠 세단도 만날 수 있다.
BMW는 전 세계에서 760만대 이상 팔린 프리미엄 세단 '뉴 5시리즈'의 7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국내에도 다음달 출시되는 뉴 5시리즈는 무게는 줄이면서 차체를 키운 것이 특징이다.
기아자동차는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 'CK'로 선보인다. CK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에 끊을 수 있는 기아차의 가장 빠른 모델이다.
일본차 브랜드로는 도요타가 미국에서 15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세단인 캠리 신차를 선보이고, 혼다는 오딧세이 미니밴으로 자녀를 둔 부모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중국차 브랜드로는 광저우자동차가 중형 SUV GS7과 2대의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은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크라이슬러의 포털 미니밴 전기차 콘셉트카, 포드 트랜짓 커넥트 하이브리드 택시, 폴크스바겐 I.D. 전기차 콘셉트카 등이 나오지만 주요 양산차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