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청정고을 경남 함양에서 생산된 각양각색의 항노화 농식품이 베트남 수출길에 올라 함양지역 농산물 수출의 베트남 수출 물꼬가 활짝 트일 전망이다.
지금까지 단일품목 수출선적식이 이뤄진 경우는 많았으나 수십종의 농식품이 한꺼번에 동일한 나라에 수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함양군은 지난 16일 농업회사법인 우리가에서 임창호 군수, 임재구 군의회 의장, 김승교 함양 수출진흥협회장, 박상대 함양농협 조합장, 강신오 마천농협 조합장, 이상인 안의농협 조합장, 10개 수출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노화함양농식품 베트남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선적식에서 함양농협, 마천농협, 안의농협, 퓨어플러스, 우리가, 정가네, 지산식품, 천령식품, 청햇골, 그농부 등 10개 수출업체는 베트남 하노이 소재 수입업체 K-마트에 25개 품목의 농식품 3만5000달러(한화 4000여만원) 어치 물량을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농식품은 오미자, 토란, 복분자, 매실, 도라지, 곶감, 민들레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화 품목을 가공한 제품이다.
임창호 군수는 “어려움을 뚫고 지속적으로 함양농산물의 우수성을 어필하기 위해 10여개 수출업체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그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 베트남 국민의 함양농산물 선호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출은 금액 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단일 품목이 아닌 베트남민의 일상적인 먹거리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며, 이번 수출을 발판으로 베트남농산물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이번 수출을 기점으로 다음달 베트남 현지 판촉활동 및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농산물 수출판로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