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위한 결전이 임박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밤(이하 한국시간) 11시 35분께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아랍권의 카타르 단교 영향 탓에 두바이-도하 간 직항편이 취소되면서 쿠웨이트를 경유해 입국하면서, 1시간 남짓 걸리는 이동 시간이 4시간 더 걸렸다.
도하에 도착한 선수들은 아랍에미리트에 훈련하러 갈 때와는 달리, 흰색 마스크를 대부분 선수가 착용하고 있었다.
대표팀은 중동 원정 경기를 할 때는 혹시 걸릴지 모를 감기 등에 대비해 항상 마스크를 써왔다. 선수들의 표정도 사뭇 진지했다.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에는 역력한 긴장감까지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도착 후 인터뷰를 통해서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어떻게든 승점 3점을 따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당초 예정했던 도착일 훈련은 이동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곧 바로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이후 11일부터 카타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한 본격적인 총력전에 도입할 전망이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