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화장품 브랜드로 숨37도와 빌리프를 집중육성하고 있다.
숨37도는 자연·발효 성분을 함유한 브랜드로 ‘안티에이징’ 등 기능성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빌리프는 천연 허브 성분의 산뜻한 느낌으로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브랜드다.
LG생활건강은 각 브랜드별 특성을 살려 숨37도는 중국, 빌리프는 미국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숨37도는 지난해 4월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1분기 기준 상하이, 항저우 등 중국 대도시에 위치한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20개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중후한 느낌을 찾는 고객들이 더 히스토리 오브 후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숨37도는 발효 화장품이라는 특성상 순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중국 내에서 구매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커리어우먼·전문직 종사 여성들이 주 고객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숨37도가 먼저 진출한 더 히스토리 오브 후와 함께 중국 시장에서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커리어우먼·전문적인 부문에 종사하는 여성이나 순한 제품을 찾는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연 허브 성분을 내세운 빌리프는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빌리프는 지난 2015년 세계적인 코스메틱 전문 편집샵인 세포라 미국 현지매장에 진출했다.
진출 초기 약 35개 매장에서 현재는 뉴욕·보스턴·LA·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도시 150여곳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회사측은 특히 미국 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는 빌리프의 미국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의 젊은 느낌과 제품의 심플함 등 장점을 살려 고객에게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