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 의료관광객의 감소에 따라 동남아 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특정 국가 편중의 의료관광시장 다변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부산시 의료 세계화와 의료관광 활성화 및 뷰티산업 동남아 진출을 위한 ‘2017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해외 특별전은 2014년 베트남 하노이, 2015년 중국 선양, 판진, 2016년 중국 광저우시에 이은 해외에서 개최하는 네 번째 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은 부산시 주최, 부산경제진흥원 주관, 주말레이시아대사관, 한국관광공사, OKTA말레이지회, 말레이시아 MRCA 등 기관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33개 업체 44개 부스 규모로 부산의 의료기관, 의료기기, 화장품, 호텔, 면세점, 여행사 등이 참여해 부산의 의료, 뷰티, 관광산업 등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쿠알라룸푸르 원우타마 쇼핑센터는 말레이시아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센터이고 세계에서 단독쇼핑몰로는 4번째 규모로 1일 방문객만도 10만 명에 이른다.
부산시가 대형 쇼핑몰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특별전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특별전은 일반 말레이시아 소비자를 상대로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B2C 전시회를 개최하며, 다양한 뷰티, 한류메이크업 등의 체험 프로그램, 행운권추첨, 문화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위해 원월드호텔에서 B2B 상담회도 함께 진행한다.
시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의 한류에 따른 'K-뷰티' 열풍으로 수출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 의료, 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추세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뷰티 산업과 바이오·의료 산업을 융합시킨 코스메디 분야를 새로운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크루즈나 페리를 활용한 부산만의 특화의료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부산의 뛰어난 관광인프라를 연계한 웰니스 의료관광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