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공간재구성을 통해 구축한 스마트 오피스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올해 행정안전부가 전국의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스마트 오피스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도가 우수사례에 최종 선정됐기 때문이다.
8일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공공부문의 사무공간 혁신 확산을 통해 협업·소통에 적합한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조성과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추진한 대회로, 전국 22개 기관이 응모했다.
도는 지난 2015년부터 혁신담당관실 공간재구성 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 본관 6층 기획조정실 4개 부서로 확대 추진한 공간재구성 사업을 제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에 참여했다.
도가 제출한 공모원서에 따르면, 도는 민선5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행정혁신의 일환으로 관행개선을 통한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공간재구성을 추진해왔다.
도는 우선 공간재구성 사업 추진에 앞서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경기도, 농어촌공사 등 공공부문에서 공간혁신을 추진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기존 추진 기관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여기에 유한킴벌리, 구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우아한형제들, 에어비앤비코리아, 스마트스터디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민간 기업의 혁신성을 접목했다.
특히 도는 최근 대중적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뇌과학전문가 KAIST 바이오·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로부터 ‘공간재구성으로 인한 조직원의 행태변화’에 대한 자문을 얻어 신뢰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공간재구성을 위해 수십 차례의 구성원 및 전문가와의 회의·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고, 직원들이 직접 캐비닛과 책상을 옮기는데 동참하여 비용을 줄이고 취지에 대한 이해와 수용의 정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추진된 충남도 공간재구성의 주요 특징은 △불필요한 캐비닛·파티션을 제거해 직원 간 소통과 협업 촉진 △직급 구분 없는 자리배치로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해 소통·회의·업무집중 공간 확충 등이 꼽힌다.
또 △건강 위한 높이조절 책상 도입‧휴게공간 조성 등 직원 배려한 공간 개선 △업무 관련 민원인 편의 배려 △주어진 여건 하에서 기존 비품 및 공간 활용으로 추가 비용 최소화 등도 타 공공기관과 비교되는 충남도만의 특징이다.
공간 재구성 후 직원 인식 조사 결과 ‘새롭게 바뀐 좌석배치가 소통과 협업제 적합한가?’라는 물음에 68%의 직원이 긍정적 답변을 하는 등 공간재구성 후 업무 생산성과 만족도가 높아 졌다는 의견이다.
안희정 도지사는 지난 8월 25일 개최한 2018년 시책보고회에서 6층 사례를 모델로 타 실국에서도 사무공간 재구성을 하여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향후 도의 행정혁신을 배우려는 전국 각 기관의 벤치마킹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4층 인재육성과, 자치행정과를 비롯한 곳곳의 사무실에 공간 재구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실시되며, 행정안전부에서 발간하는 우수사례집에 실려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