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이미연 등 톱스타 마케팅 通
달콤한 맛의 대명사인 초콜릿. 네모난 갑에 들어있는 금빛 포장지를 벗기면 매끈하고 까만 직사각형 초콜릿이 속살을 드러낸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일 익숙한 이름은 가나 초콜릿이 아닐까.
가나 초콜릿은 롯데제과에서 1975년 3월 국내 출시해 올해로 44살을 맞았다. 출시 첫해 매출 매출은 4억원이었으며, 지난해 매출은 620억원에 이른다. 누적 매출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누적 판매량은 57억갑이다. 제품 출시이래 매초마다 4개 이상 팔린 셈이다.
제품명은 실제로 아프리카 국가 가나(Ghana)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현재는 영문 표기로 제품명이 바뀌었지만 출시 초기 제품명은 '가나쵸코렡'이었단다.
2015년 말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열풍이 불 때 옛날 표기인 '가나쵸코렡'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CF로 인지도를 확실하게 쌓았다. 당대 내로라하는 톱스타인 채시라와 이미연이 제품 출시 초기 CF 모델로 등장한다. 덕분에 소비자 인지도는 물론 젊은층의 소비자들까지 확실히 공략할 수 있었다.
근래에는 걸스데이 혜리, 박보검, 워너원 등 인기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면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또 오랜 기간 사용했던 “가나와 함께라면 고독마저 감미롭다”는 광고카피도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속적인 브랜드 확장을 해온 점도 비결이다. 과거 가나초콜릿 제품 성분에는 카카오버터 대신 팜유를 사용해 완전한 초콜릿이 아니라 '준초콜릿'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는 가나 제품뿐만 아니라 국내 대부분 초코릿이 해당하는 사항이다.
하지만 롯데제과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가나 골드라벨'에 이어 올해에는 '가나 리얼 카카오버터 100%'을 선보이는 등 프리미엄 라인을 개발해 선보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나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시켜 50년, 100년 넘게 대한민국의 대표 초콜릿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