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는 지난 28일 대산항 유관기관 및 기업·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산 대산항 현황 점검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시청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맹정호 서산시장을 비롯해,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산상공회의소, CIQ기관, 대산석유화학기업, 하역사, 도선사협회, 예선, 해운대리점 업체 등 대산항 유관기관 및 기업·단체장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맹정호 시장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따라 대산항 컨테이너물동량 상승곡선이 꺾인 상황에서 LG화학 등의 컨테이너화물이 인천, 부산 등 타 항만을 통해 수출되고 있어 물동량 감소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산 유화3사의 적극적인 대산항 이용을 주문했다.
또한 지역 항만업계에서도 지역 생산화물의 타 항만 이용은 기업물류비 증가는 물론, 컨테이너 차량으로 인한 환경오염, 항만근로자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사회·경제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따른 사업 및 인력 축소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화 3사의 수출화물과 수도권, 충청권의 신규화물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내년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한 시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맹 시장은 “작년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에 이어 유화 3사 수출화물의 타항만 이용으로 물동량이 감소하고 있어 금년 10만TEU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대산항 활성화뿐만 아니라 우리시와 기업간 동반성장 차원에서라도 지역항만인 서산 대산항 이용이 적극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초청된 대사회(서산 대산항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대산항 유관기관, 기업, 단체장들로 구성되어 상호간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대산항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협의체로, 2014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