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면 시장 지난해 1400억원 기록
풀무원식품이 비유탕 건면 브랜드 '생면식감'을 생산하는 충북 음성라면공장 생산라인을 2배 이상 증설하고 건면라면 시장 확대에 나선다.
28일 풀무원에 따르면 이번 증설로 건면라면 일 생산량을 기존 일 17만개에서 37만개까지 늘어나게 됐다.
풀무원은 지난 2016년 ‘생면식감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 성공적인 출시 이후 비유탕 건면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이듬해 브랜드명을 '생면식감'으로 새로 명명하고 다양한 면요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곰탕칼국수, 직화짜장, 돈코츠라멘, 탱탱 비빔쫄면 등이 건면 제품들이다.
풀무원이 생산 규모를 늘리는 이유는 정체된 국내 라면 시장 속에서 비유탕 건면 시장규모만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풀무원이 처음 육칼을 출시한 지난 2016년 1000억 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1400억원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라면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라면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조원으로 이 중 비유탕 건면 비중은 2011년 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5%(한화 약 1.5조원)까지 성장했다.
아직까지 국내 비유탕 건면시장 비중이 일본만큼 성장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더욱 확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풀무원은 건면라면 시장 투자에 힘쓸 방침이다.
풀무원은 앞으로도 공극이 많아 스프 배임성이 우수한 면 제조 특허(특허 제 10-1792226호)를 바탕으로 튀기지 않아 칼로리를 대폭 줄인 건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