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지난 1월 화재 발생 구 영남백화점 비상대책 회의
진주, 지난 1월 화재 발생 구 영남백화점 비상대책 회의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4.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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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김병무건축과장이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진주시)
진주시 김병무건축과장이 소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사진=진주시)

경남 진주시는 지난 1월 화재가 발생한 구 영남백화점 대책회의가 진주시 주관으로 지난 23일 성북동행정복지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고 24일 밝혔다.

진주시에 건축과에 따르면 구 영남백화점은 지난 1월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진압 후에 긴급하게 현장정리하고 출입이 통제된 상태로 당시의 화재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동안 추가 화재발생 또는 안전사고 등 2차 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도시미관의 저해 및 인접지역 상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에 진주시의 수차례에 걸친 안전조치 및 복구지시에도 불구하고 사후조치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이는 구 영남백화점의 소유권이 238개 점포 127명의 구분소유자로 돼 있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만들 수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지지부진한 상황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진주시는 개별 소유자들의 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전체 127명 소유자들의 주소지 및 연락처를 파악해서 전원에게 일일이 개별 연락하여 회의개최를 알리고 참석을 독려하여 이번 대책회의가 개최될 수 있었다.

이날 회의는 127명의 소유자 중 58명이 참석해 참석률은 과반에 조금 이르지 못했으나 서로 얼굴조차 모르던 소유자들이 평일 개최된 회의임에도 58명이나 참석한 것은 향후 후속처리에 대해 소유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주시의 주재 하에 화재현장의 안전조치 및 복구계획, 건물의 활용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거쳤고 향후조치를 추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소유자 대표회의 구성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비상대책위원회을 구성했다.

주식회사 운천 대표 최상근씨외 9인으로 구성된 구)영남백화점 비상대책위원회가 향후 활로모색에 앞장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구분소유자들이 대책위원회의 추진상황에 동참하고 의견을 모으는 것이 관건인 만큼 대책회의에 참석하지 아니한 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진주/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