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의 인기스낵 ‘꼬북칩’이 미국 최대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 입점에 성공하며,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오리온 꼬북칩은 지난해 6월부터 미국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지에서 ‘터틀칩스(Turtle Chips)’로 판매 중이다.

29일 오리온에 따르면 ‘꼬북칩’은 최근까지 로스엔젤레스(LA)를 비롯한 서부지역 한인마트에 주로 유통됐는데, 기존 스낵에서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모양과 식감, 달콤 짭짤한 맛으로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 소비자들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오리온은 이러한 인기가 코스트코 입점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샌프란시스코점을 비롯한 주요 20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가 개시된 상황”이라며 “향후 LA와 샌디에이고 등 핵심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코스트코 입점을 발판 삼아 월마트·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유통채널로 판로를 확장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꼬북칩은 오리온이 8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2017년 3월에 첫 선을 보인 스낵 제품이다.

특히 출시 이후 풍부한 식감을 강조한 ‘네 겹’ 스낵이라는 신개념으로 국내 과자시장 트렌드를 주도했다. 또, 지난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올 7월 현재 글로벌 합산 1억5000만봉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코스트코 입점에 성공한 주요 한국식품으로는 오리온의 꼬북칩을 비롯해 농심 신라면과 풀무원 김치 등이 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박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