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은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25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42.5%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2억원에서 43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LG핼로비전은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확산, 키즈 콘텐츠 도입 등을 통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액)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블TV ARPU는 7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171원으로,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G헬로비전은 “콘텐츠를 확산하고 속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 경쟁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MVNO(알뜰폰)의 ARPU는 2만197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000명 감소한 41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 수를 지켜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
인터넷과 MVNO가입자는 소폭 줄었으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인터넷은 75만7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4343명 감소했지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다. 또 기가인터넷 비중은 52%를 넘겼다. MVNO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000명 줄었다. 다만 LTE가입률은 74.6%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