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했다"…K진단키트 잇단 러브콜
"세계가 주목했다"…K진단키트 잇단 러브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5.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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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 제품 수출용 허가… 3개월새 매출 6만배↑
한국 토종기업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세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 토종기업의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세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진단키트를 향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토종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로부터 긴급사용이 승인된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바이오코아 등 총 6개사의 6개 제품이다.

또,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긴급사용승인 기업 제품을 포함해 46개사의 72개 제품이 있다.

씨젠은 올해 2월 ‘Allplex 2019-nCoV Assay’에 대한 유럽 인증인 ‘CE-IVD’을 획득했다. 씨젠은 현재까지 60여개국에 2000만회 검사 물량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

바이오니아도 비슷한 시기에 ‘AccuPower COVID-19 Real-Time RT-PCR Kit’에 대한 CE-IVD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인도네시아에 68억원 상당의 진단키트·장비 등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11일 긴급사용 승인된 바이오코아의 ‘BioCore 2019-nCoV Real Time PCR Kit’는 앞서 4월, 유럽CE 인증과 식약처 수출허가를 획득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인도, 가나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외에도 △필로시스헬스케어 ‘Gmate COVID-19’ 미국 임상시험 승인 △휴메딕스 ‘Accurate Rapid COVID-19 lgM/lgG Combo Test’ 수출허가 승인 △지노믹트리 ‘AccuraDtect RT-qPCR SARS-CoV2’ 수출허가와 CE-IVD 인증 획득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토종 기업들은 K(코리아)진단키트에 대한 세계의 뜨거운 관심에 매출 또한 증가세다. 실제 관세청 자료를 보면 K진단키트 수출액은 올해 1월 3400달러(419만원)에서 4월 2억123만달러(2479억원)로 6만배가량 급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전한 코로나19 유행에 K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고 있다”며 “잇단 러브콜에 진단키트를 보유한 토종 기업들의 실적 개선 혹은 급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