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판매 3년 새 6배↓
알리바바·징동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인기
하이트진로의 소주류 대(對)중국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젊은층을 중심으로 과일리큐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편,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은 물론 ‘알리바바’ 등 온라인 채널 공략에 공을 들이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의 참이슬과 자몽에이슬 등의 소주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58%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중국에서만 2500만병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통되는 하이트진로 소주류는 참이슬 외에도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4종이 있다. 2016년부터 판매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4년간 연평균 98.6%씩 성장했다. 특히, 과일리큐르의 판매 비중은 2016년 6%에서 지난해 36%로 증가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수출 효자로 자리 잡았다.
하이트진로는 과일리큐르 4종의 경우, 현지 2030 소비자 니즈(Needs)에 부합한 ‘과일 맛의 맛있는 술’이라는 제품의 차별화가 주효했다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현지시장 개척의 노력과 함께 한류 인기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시장 개척을 통해 참이슬과 과일리큐르는 3만3000여개의 현지 마트와 편의점에서 소주류를 판매 중이다.
여기에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이점을 적극 활용해 알리바바·징동닷컴 등 온라인 전자상거래 판매 채널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 중 온라인 채널에서는 최근 3년간 연평균 71%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0만병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보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참이슬 모델 ‘아이유’를 통한 브랜드 홍보활동도 진행 중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젊은 층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 맞춤형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대표 제품인 참이슬 소주를 필두로 과일리큐르와 함께 해외 영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50여개국에 과일리큐르를 수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