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수입맥주가 국산맥주보다 저렴하다’ 인식
수입맥주를 마시는 소비자들은 수입맥주의 가격과 맛, 향, 품질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202년 이후 수입맥주를 구매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와 소비자인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맥주의 맛과 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해지고, 주요 수입국과의 FTA가 발효되면서 맥주 수입량과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 따라 실시됐다.
실제 맥주 수입량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기준 2015년 17만919톤에서 2019년 36만132톤으로 급증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78.9%는 한 달에 1회 이상 수입맥주를 구매했다.
가장 최근에 구매한 수입맥주의 원산지는 벨기에가 2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20.8%, 중국 20.6% 등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수입맥주를 구매하는 이유로 ‘맛·향이 좋아서’(52.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가격이 저렴해서’(22.0%), ‘할인행사를 해서’(16.9%) 등이 따랐다.
수입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73점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수입맥주 만족도는 벨기에산이 7.60점으로 7.30점인 미국산과 7.13점인 중국산보다 높았다.
또 소비자의 88.5%가 ‘재구매할 의사가 높다’고 답했다. 반대로 ‘절대 재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단 1명도 없었다.
특히 국산맥주(100 기준) 대비 수입맥주에 대해 △맛·향·품질 △가격 △가격 대비 품질 △다양성 등을 평가한 결과, 수입맥주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가 많았다.
가격은 평균 93.71로 저렴하다고 인식했다. 맛·향·품질은 110.16, 가격 대비 품질은 103.66, 다양성은 116.75 등으로 지표가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후생 효과 분석을 위한 품목별 조사와 가격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