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핵심소비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매섭다. 특히 무신사와 지그재그, 브랜디 등 패션 플랫폼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이들 플랫폼은 판매 창구 역할을 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패션 브랜드를 알리고 각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현재 트렌드를 짚어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내 스트리트 패션 등용문 된 ‘무신사’
무신사는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를 만나는 오리지널리티 쇼핑 플랫폼으로, 총 5700여개 이상의 국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회원들에게 소개하며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무신사는 키·몸무게에 따라 체형을 세분화해 16가지의 상품 착용핏을 보여주는 ‘16핏 가이드’ 등으로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으며 ‘무신사 랭킹’, ‘무신사 매거진’, ‘무신사TV’ 등을 통해 코디와 상품 큐레이션 등의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 아티스트 등 다양한 영역과의 컬래버레이션, 상품 기획전 등의 활동들로 회원과 브랜드 간 관계형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그재그’ 빅데이터 기반 완전한 개인화 집중
지그재그는 각자의 스타일을 보유한 중소형 쇼핑몰 4000개 이상과 연동된 게이트웨이 역할의 플랫폼으로, 하루 1만개 이상의 비(non)브랜드 신상품이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지그재그는 한명의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영영에서 자신과 꼭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완전한 개인화를 목표로 삼고, 빅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화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운영 중이다.
지그재그는 또 2019년 10월 통합 결제 서비스 ‘제트(Z) 결제’를 론칭, 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빠른 배송이 강점…여성 패션 전문 ‘브랜디’
브랜디는 2020년 4분기 기준 누적 판매자 수가 1만1000명에 달하는 등 다양하고 트렌디한 여성 패션·뷰티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브랜디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배송이다. 브랜디는 주문 시간에 따라 동대문 패션을 당일 또는 새벽에 받아 볼 수 있는 ‘하루배송’과 구매 금액 관계없이 12시간 내 무료 퀵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브랜디는 쇼핑몰 창업자들을 위해 2200평의 물류센터를 확보, 판매를 원하는 상품의 사진만 찍어 브랜디에 입점하면 배송·보관·재고관리·교환·환불 등을 대신 처리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