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2021 국정감사장에 얼굴을 내민다.
최정우 회장은 ‘산업재해’와 ‘환경오염’ 문제를 질타할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는 피했지만 ‘탄소중립’과 ‘가격상생’ 문제를 신문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는 빠져나가지 못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산자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최정우 회장을 증인대에 세운다. 증인에 대한 신문요지는 철강분야 탄소 중립 관련 내용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최 회장은 오늘 국감장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5일 환노위 국감 증인 리스트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 채택되지는 않았다. 또한 산장위 국감에서도 산업부(5일)와 중기부(7일) 국감 증인 리스트에 연달아 올랐지만 국회와 협의 하에 연기하고 오늘(20일) 한번만 참석키로 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환경운동가와 노동자들에게 가장 비난을 받을 재해‧환경 관련 환경위 국감은 피했고, 두번의 굴욕 국감도 한번으로 축소해 받게 됐다.
따라서 오늘 산업부 국감에선 탄소중립 관련 내용과 함께 철강제품 가격상생(중기부 증인 신문 요지) 내용까지 한방에 신문을 받는다.
최 회장 증인을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이날 국내 온실가스 배출 1위 기업 탈피를 위한 방안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포스코가 추진 중인 ‘수소환원제철 공법’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놔야 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방안을 진행하는 만큼 정부가 지원해야 할 연구개발과 지원금 등에 대한 질의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수소환원제철은 기술개발이 이뤄지더라도 고로교체에만 40조원가량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최 회장은 중기부 국감에서 지적받게 될 철강 제품 가격 상생정책에 대한 방안도 꼬집힐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국내시장에서 철강제품 가격을 좌지우지 할 만큼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따라서 이날 국내 전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생각해 상생안을 내놓으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 회장은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더해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에 지난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최 회장은 경영능력을 인정받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환경오염을 통해 얻은 성적이라는 비판이 나와 국감장에는 떳떳하게 등장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중국이 탄소중립을 목표로 철강을 감산한 것과 비교되기 때문이다. 환경과 바꾼 성적이라는 비난이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kja33@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아모닝] 7일, 또 김범수‧한성숙‧김범준…이번엔 상생파괴 ‘혼쭐’
[신아모닝] 6일, 이해진 대신 한성숙 '증인대'…네이버 직장내 갑질 벗기나
[신아모닝] 5일, IT혁신 수장들…갑질로 횡포로 '줄줄이'
[신아모닝] 30일, 김택진 구할 카드 나올까…리니지W로 과금 파괴 초점
[신아모닝] 17일, 한영석 현대중공업 공개…정기선 탄력, 사장까지 과제는 '하나'
[신아모닝] 16일, 김준 ‘뉴SK이노’ 임무 완수…최태원 사업재편 본격화
[신아모닝] 14일, 이재용 김부겸과 첫 공식일정…경영행보 신호탄되나
[신아모닝] 8일, 정의선 중심 '수소 어벤저스' 집합…이재용,구광모만 빠졌다
[신아모닝] 7일, 정의선 수소리더 '눈도장'…깜짝 기술 추가 공개
[신아모닝] 2일, 김연수 공식데뷔…한컴 2세 '우주사업'으로 첫등장
[신아모닝] 1일, 배재훈 운명결정…14시부터 HMM 노조위원장 2명과 '최후통첩'
[신아모닝] 31일, 김대일 귀환…펄어비스 '도깨비' 게임장르 파괴, 배경 밝힌다
[신아모닝] 26일, 최종현 23주기…최태원 메시지 주목
[신아모닝] 24일, 배재훈 결단…HMM 파업 막을 마지막 기회
[신아모닝] 19일, 이재용 첫 공개행보 다시 '법정'…삼성 부당합병 재판
[신아모닝] 18일, 구현모 디지코 발판 결정…현대HCN M&A 심사
[신아모닝] 17일, 이재용 출소후 첫행보…삼성 준법위 '초점'
[신아모닝] 13일, 이재용 오전 10시 나온다…첫 발언 첫 행보 '주목'
[신아모닝] 12일, 이재용 또다른 심판대…최신원, 조대식 병합 재판
최정우 결국 국회 안갔다…산자위, 국감 증인 갑자기 ‘교체’
[신아모닝] 25일, 이건희 1주기…이재용, 내일 부담 뚫고 ‘각오’ 던질까
[신아모닝] 1일, 박정호 '분리' 권영수 '새임무' 구현모 '보상안'…채형석 '사장단'
[신아모닝] 17일, 남궁훈‧조계현 주연 등극…위상추락 지스타 살리나
[신아모닝] 18일, 장현국 깜짝카드 '박관호'(?)…지스타 주인공 '체인지'
[신아모닝] 19일, 이병철 34주기…이재용 불참, 미국서 두번째 메시지 나오나
[신아모닝] 22일, 정의선 4대그룹 일자리 마지막 주자…규모는 최대치
[신아모닝] 24일, 이재용 귀환…반도체 20조 확정, 귀국 발언 '주목'
[신아모닝] 2일, SK오너가 역할 '결정'…최재원‧최성환 외 '고요'
[신아모닝] 15일, 최태원 SK실트론 입 연다…공정위 입구서 15분, 말 던질까
[신아모닝] 16일, 최재원 경영 부활…SK온 이사회 열리나
[신아모닝] 17일, 정의선 10년 체제 구축…이재용식 파격 단행
[신아모닝] 25일, 정의선 첫해 성적표…단 1년 만에 정몽구 추월
[신아모닝] 27일, 방준혁 게임 이미지 탈피(?)…권영수‧이해진 이슈 홍수 제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