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 브랜드 설빙이 일본시장에 재진출했다. 한 때 현지에 6개 매장을 열었지만 파트너사 파산으로 일본에서 자취를 감쳤던 설빙이다.
설빙은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어 매년 10개의 신규 매장을 출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설빙은 일본 도쿄에 ‘일본도쿄신오쿠보본점’을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설빙이 자리 잡은 신오쿠보는 코리아타운이 위치해 일본 내 ‘한류 중심지’로 불리는 곳이다. 설빙은 거점 매장을 통해 일본에서 한국식 디저트의 위상을 높이겠단 포부를 밝혔다.
설빙은 앞서 지난해 11월 일본의 외식 프랜차이즈·경영 컨설팅 전문기업 J&K와 신규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일본 재진출 의지를 보였다.
설빙은 도쿄신오쿠보점을 시작으로 다음 달 가고시마2호점을 오픈한다. 또 여름에 3호점 출점을 포함해 연내 5개점을 열며 일본 가맹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향후 매년 10개의 신규 매장 오픈을 목표로 일본 현지에서 한국 디저트 문화를 설빙 브랜드로 정착시키겠단 계획이다.
설빙 관계자는 “일본 전 지역에서 가맹모집 문의가 들어오는 등 관심이 높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매년 일본인의 해외여행 1~2위를 유지한 한국 여행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현지에서 한국 디저트의 맛과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빙은 2016년 6월 도쿄에 1호점인 설빙 하라주쿠점을 시작으로 일본에 진출했다. 이후 후쿠오카 텐진점과 센다이점 등 6개 점포를 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설빙을 맡았던 파트너사가 파산하면서 이들 매장들은 불가피하게 문을 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