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LS 파트너십' 통해 협력사 상생 이룬다
LS그룹, 'LS 파트너십' 통해 협력사 상생 이룬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7.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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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사 생산성 향상 위해 다양한 인력·기술·정보 제공
강소기업 성장 토대 마련…계열사 기술나눔사업 활발
강석호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오른쪽)과 선광주 웅진기계 대표(왼쪽)가 지난 6월8일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LS그룹]
강석호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오른쪽)과 선광주 웅진기계 대표(왼쪽)가 지난 6월8일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LS그룹]

LS그룹은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외에도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고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요 계열사별 기술나눔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8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Cu)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협력사 부담을 줄인다. 또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하며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협력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안전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원한다. 자체적으로 관련 기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ESG경영 기준 정립,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충을 상담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최근 LS전선은 중소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함께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LS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 등이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너지를 발휘해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지난해에는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해 자동차용 센서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LS전선은 기술개발 지원 외에도 품질·개발 엔지니어들을 익스팬텔 사업장에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도왔다.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LS그룹]
LS전선 직원이 데이터센터에서 랜케이블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LS그룹]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청주사업장에서 에스지이엠디, 원창기업 등 15개 협력사 대표를 초청해 ’2021년 대중소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해당 기업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로드맵 수립, 공급기업 연결 등 개별 기업 생산여건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LS일렉트릭은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Tech Square)’를 운영 중이다. ‘테크스퀘어’는 수요자와 공급자는 물론 산학 전문가 등이 누구나 자유롭게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생애주기 멘토링 △수요·공급 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또한 협력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ACE) 클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협력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한다. 이 회사들에겐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아울러 1∼3차 협력사와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사 지원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한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기업과 협력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니꼬(Nikko)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과정 중 제련·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수익 창출 외에도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톤(t), 그 중 약 70만t은 공장 내 열(증기)·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약 70만t은 열(증기)로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S-OIL),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원)과 함께 ‘고 투게더(Go Together)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농업·임업용 기계 제조 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연구·개발과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을 골자로 한다. LS엠트론과 생기원은 올해 트랙터 전자유압 기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축적된 기술력을 협력사에 전파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전문기업 E1은 지난 1996년부터 올해까지 27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회사 고객인 LPG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처음으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해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