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문화·콘텐츠 주식재산 선두…BTS 멤버들 100억 넘겨
'방시혁' 문화·콘텐츠 주식재산 선두…BTS 멤버들 100억 넘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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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5600억대 '1위'…2위 박진영 4000억과 비교해 '초격차'
재계 총수와 비교시 전체 '7위'…주식재산 100억클럽 발표
문화 콘텐츠 종목 주식재산 100억 클럽 분포도.[이미지=CXO연구소]
문화 콘텐츠 종목 주식재산 100억 클럽 분포도.[이미지=CXO연구소]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화 콘텐츠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2월10일 기준 ‘국내 주요 문화 콘텐츠 주식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원 넘는 개인주주’는 34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34명의 전체 주식재산 규모는 4조1174억원 수준이다.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그의 주식재산은 2조5684억원에 달했다. 전체의 61.5%다. 특히 방 의장의 주식재산 규모는 주식부자 2위인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3959억 원) 창의성 총괄 책임자(CCO)보다 6.5배, 3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1657억 원) 창업자보다는 15.5배나 많았다. 동종 업계 내에서 방 의장의 주식재산은 2·3위와 비교하면 초격차를 보인 셈이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비교하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태원 SK 회장에 이어 7번째로 높았다. 

방 의장 포함 하이브 주식을 보유한 개인주주 중에선 11명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 올렸다.

스쿠터 브라운(903억원) 하이브 아메리카 CEO를 비롯해 김신규(171억원) 매니지먼트총괄(CAMO), 윤석준(117억원) 전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100억 클럽에 포함됐다. 

또 BTS 멤버들이 이름을 올렸다. 민윤기(93년생), 박지민·김태형(95년생), 전정국(97년생)은 각각 6만8385주를 동일하게 보유했다. 이달 10일 기준 133억원이다. 정호석(94년생)은 6만2784주를 보유해 122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어 김남준(94년생) 113억원, 김석진(92년생) 102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주식종목 군에서는 제외됐지만,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 출신 중에는 박순애(풍국주정, 229억 원), 함연지(오뚜기, 206억 원), 배용준(블리츠웨이, 100억 원) 주주도 있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향후 통신과  정보 산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이 상호 융합하는 이른바 ‘타임(TIME)’ 산업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간 지분 분쟁 역시 글로벌 콘텐츠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포털 업체와 엔터테인먼트가 연합 전선을 이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각 변동의 한 단면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 소장은 “투자자 못지않게 가수와 배우, 창작자와 제작자 등도 더 좋은 환경에서 우수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도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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