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원 눈앞…프랜차이즈 업계, 인건비 절감 화두
최저임금 1만원 눈앞…프랜차이즈 업계, 인건비 절감 화두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3.04.25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바른봇)
(사진=바른봇)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을 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9620원에서 3.95% 이상의 인상률이 적용되면 1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노동계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약 25% 인상된 시급 1만2000원을 공식 요구한 상태다.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도 요원해지는 모양새다.

문제는 인건비는 오르는데 종업원을 구하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를 포함해 자영업 시장에서 인건비 절감이 화두가 된 이유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기업은 외식인이다. 가맹관리 솔루션 앱 FC다움을 통해 가맹본부의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

FC다움은 프랜차이즈 사업에 핵심적인 가맹점 품질(QSC) 점검 기능을 중심으로 가맹점 계약 관리, 가맹점 커뮤니케이션, 가맹점 요청사항 관리, 전자계약 기능 등 본사 및 가맹점을 직접 관리하는 슈퍼바이저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주는 앱 서비스다. 현재 FC다움을 이용해 가맹 관리하는 프랜차이즈 본부는 400여개, 가맹점은 3만7000여개에 이른다.

로봇을 도입해 인건비 절감에 나선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있다. 조리로봇 바른봇을 도입한 바른치킨이다. 바른봇은 바른치킨과 카이스트 연구진 출신들이 창업한 로봇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함께 개발한 자동 치킨 조리 로봇이다. ‘바른봇’은 사람 대신 치킨 튀김 업무를 수행하는데, 각 매장의 주방 환경에 맞춰 로봇의 모션 조정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서빙로봇도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음식 이외의 다양한 메뉴들을 테이블까지 안정적으로 서빙할 수 있느냐인데,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가 최근 신규 서빙로봇 3종을 내놔 관심받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서빙로봇은 안정성 및 주행성이 향상된 ‘푸두봇 프로(PuduBot Pro)’와 ‘스위프트봇(SwiftBot)’, 주류∙음료 서빙솔루션 ‘브이디셔틀(VDShuttle)’이다. 특히 브이디셔틀은 사람 도움 없이도 스스로 주류를 선택, 테이블까지 배달하는 능력을 갖췄다.

사업구조 개선으로 비용 절감은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자가제빵 선명희피자는 소형 매장에 최적화한 매뉴얼이 장점이다. 홀과 포장, 배달 판매가 가능한 3way 방식에 1인 운영이 가능하다. 본사의 맞춤형 창업지원시스템도 운영에 도움이 된다. 선명희피자는 국내산 진도 무농약 흑미를 사용한 웰빙도우와 풍부한 토핑 등으로 빵 끝까지 맛있는 피자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규 브랜드 론칭보다 기존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한 브랜드도 있다. 티바두마리치킨을 운영중인 (주)신라외식개발이 2022년 1월 론칭한 순살몬스터는 티바두마리치킨의 운영 노하우를 반영해 론칭된 브랜드다. 기존 매장에 샵인샵으로도 들어갈 수 있고, 티바두마리치킨과 동시 창업도 가능하다. 인건비 절감과 수익성에 초점을 맞춘게 특징이다.

오픈하는 매장 형태별로 창업 혜택도 다양하다. 먼저 티바두마리치킨과 동시 창업할 경우에는 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로열티, 감리비 등 면제에 15가지 창업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 순살몬스터로 샵인샵 단독 창업할 경우에는 가맹비와 재가맹비, 보증금(200만원), 교육비(100만원) 등이 면제다. 아울러 배달앱 할인 프로모션, SNS 온라인 홍보, 스토어닥터케어시스템 등 10가지가 지원된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