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40명으로 시작, 현재 직원 수 1100명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꾀한다. 신작들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 확대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3종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올 들어 다양한 타이틀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분주하다. 선봉장은 ‘히트2’와 ‘블루 아카이브’다.
‘히트2’는 지난달 18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이달 23일 해당 권역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한국 MMORPG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고 원작인 ‘히트’ 또한 매출 순위 TOP 5 수준의 흥행을 기록해 ‘히트2’의 흥행에 관심이 쏠린다.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 3월16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데 이어 3월31일부터 사전 예약에 착수했다. 사전예약 개시 하루만에 30만명 이상의 예약자가 몰렸고 사전예약과 함께 공개한 첫번째 프로모션 영상은 약 400만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해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도 개발 중이다.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으로 각각 루트슈터, 슈팅,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등이다. 이는 서구권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장르로 넥슨게임즈의 해외 시장 공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싸우는 PC 슈팅 게임이다. 최근 파이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5월 중 얼리 액세스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스팀 및 넥슨닷컴을 통해 서비스되며, 두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된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멀티 플랫폼(PC, 콘솔)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스펙터클한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을 특징으로 한다. 현재는 전 세계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중 출시 예정이다.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게임이다. 올해 중으로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넥슨게임즈는 넥슨 컴퍼니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 ‘듀랑고’ IP를 활용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 MMORPG ‘프로젝트 DX’도 개발 중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기존 출시작의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다수 신작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내실을 보다 다져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지난 6일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2013년 5월6일 박용현 대표가 설립한 넷게임즈가 전신이다. 약 40명의 개발자로 출발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액션 RPG ‘히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의 첫 게임인 ‘히트’는 한국 양대 앱마켓에서 출시 하루 만에 최고매출 1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500만건을 돌파했다.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과 인기게임상을 수상했다.
넷게임즈는 ‘히트’의 흥행성과로 2017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이후 ‘히트’의 차기작인 수집형 RPG ‘오버히트’를 흥행시켰다. 이듬해 넥슨 자회사로 편입됐고 △2019년 11월 모바일 MMORPG ‘V4’ △2021년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를 일본에 먼저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엔 넥슨의 또다른 개발사 넥슨지티와 합병해 넥슨게임즈가 출범했다. 현재 인력은 약 1100명이며 서비스 또는 개발 중인 게임 라인업은 9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