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2023년도 1분기 2868억원의 총수익과 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1년전 총수익(2436억원) 및 당기순이익(401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432억원(약 17.8%), 448억원(약 111.7%)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27.15%와 26.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2%와 16.64%보다 각각 9.73%포인트(p), 9.43%p 상승했다.
1분기의 총수익은 이자수익이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자산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 개선 영향으로 7.4% 증가했다. 또 비이자수익은 채권과 외환, 파생상품 관력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2.2% 증가했다.
여기에 1분기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1515억원으로 집계됐고, 대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8.5% 증가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금융 부문의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의 상승 등으로 대손상각비가 증가한 점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영향으로 2023년 3월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한 18조1000억원, 예수금은 전년동기대비 5.4% 감소한 25조3000억원이었다. 3월말 현재 예대율은 54.8%를 기록했다.
아울러 1분기 말 현재 총자산이익률은 0.72%, 자기자본이익률은 6.06%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40%p와 3.11%p 상승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씨티은행은 주력 사업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의 괄목한 성장에 힘입어 2023년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8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기업금융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씨티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23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70% 이상의 수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유 은해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업고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