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감 가전, 자동차, 배터리, 재활용 기술 소개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4대그룹이 한자리에 모여 탄소중립 실현에 도움이 될 혁신 에너지 기술들을 선보인다.
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5~27일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po)’를 공동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기후기술 산업 박람회다. 현재 글로벌 주요 국가들과 기업들은 지구 온도 상승을 1.5℃ 이내로 억제하자는 목표를 준수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지속가능한 일상’을 주제로 삼성홍보관을 마련했다. 부스제작은 지난 4월의 ‘2023 월드IT쇼’의 부스에 사용한 재활용 나무 합판 등의 구조물을 재사용하고 폐섬유 패널과 폐플라스틱 판재를 마감재로 활용했다. 삼성전자는 키오스크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기술이 적용된 주요 가전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탄소 저감 △수자원 활용 △폐기물 재활용 △오염물질 저감 등 친환경 4개 분야 세부 목표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배터리 브랜드 PRiMX(프라이맥스)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SK E&S, SK에코플랜트, SKC, SK(주) C&C, SK일렉링크 등 6개 계열사가 통합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SK는 전기차 배터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수소 밸류체인, 재생에너지 발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넷제로(Net Zero)’ 기술과 사업 청사진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150에 탑재한 ‘NCM9’을 비롯해 18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SF 배터리’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 SK E&S는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탄소 감축 솔루션, SK E&S는 액화수소의 특성과 안전성을 소개한다.
현대차그룹은 전시 참가업체 중 가장 큰 828제곱미터(㎡) 규모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그룹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및 수소연료전지 신기술을 전시한다.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비롯해 △수소전기트럭 살수차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투고(M.Vision 2GO)’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수소전기트램 모형 등이 주인공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후·에너지분야 글로벌 기업과 기관, 학계,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LG에선 LG전자가 지주사인 LG를 비롯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통합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는 탄소중립을 의미하는 ‘넷제로(Net Zero) 하우스’를 테마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이 곳엔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과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가전, LG 씽큐(LG ThinQ)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 등이 전시된다. 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한 제품’인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식물생활가전 ‘틔운 미니’ 등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