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건수 역대 최저 속 듀오 '역대급 매출' 비결
혼인 건수 역대 최저 속 듀오 '역대급 매출' 비결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5.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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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컨설팅 통해 결혼적령기 세대 요구 충족…가입자 수 증가
듀오 이미지, [사진=듀오]
듀오 이미지, [사진=듀오]

듀오가 위축된 결혼 시장 속에서도 맞춤 컨설팅 전략으로 성장세를 기록했다.

듀오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기준 듀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382억원이다. 전년에 기록한 자사의 역대 최대 매출액을 넘어섰다는 업체 측 설명이다. 

듀오의 성공은 국내 혼인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 속 이룩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약 19만2000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6세, 1.9세 높아졌다.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는 추세가 점점 뚜렷해지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이런한 상황이지만 듀오는 지속적인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듀오는 올해 결혼정보업계 최초로 누적성혼수 4만6000건을 돌파했다. 회원 규모가 커지면서 개개인에게 적합한 상대를 매칭할 수 있는 가능성이 올라갔고 매칭 정확도 향상과 성혼율 상승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는 풀이다. 업체 관계자는 "성혼회원 24.8%는 가입 1년 내에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듀오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만남을 지향하고 효용성을 추구하는 현 결혼적령기 세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원스톱 결혼정보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결혼을 원하는 3만6000 여명(2023년 5월 기준)의 정회원에게 평균 1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커플매니저가 각 회원에게 적합한 맞춤 결혼 컨설팅과 밀착 관리를 제공한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결혼을 안 하거나 늦게 하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결혼을 잘해야겠다는 인식 또한 많아지고 있다"며 "결혼 의사가 있는 미혼남녀는 적당한 나이에 내가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를 찾고 있어 회원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성혼율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