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전 세계 131개국 총 2600여 지방정부, 국내 56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는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가 지난 달 31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는 1990년 UN 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공식출범했다. 현재는 지역실천을 통해 전 지구적 지속가능발전을 이루기 위해 세계 최대 지방정부 네트워크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클레이 세계본부는 독일에 위치하고 있고, 대한민국 등 13개국에 지역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사무소는 지난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첫 유치를 시작한 후 제주도, 수원시, 당진시를 거쳐 경기도가 한국사무소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사무소는 현재 56개 국내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의 6기 유치 지방정부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의 운영과 회원 지방정부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올해 2월 경기 북부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전도시 공모를 실시했다. 도는 경기 남북부의 균형 발전을 고려하여 경기 북부를 대상지로 정하고, 이클레이 협업 활동, 기후위기 대응 관련 지자체 추진 실적, 주변 인프라, 교통여건, 입지환경 등을 고려해 고양시를 선정했다.
고양시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킨텍스 업무빌딩에 사무소 이전을 제안했으며 고양시와 시 산하기관(고양시정연구원, 고양컨벤션뷰로 등)이 이클레이 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고양시는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K-ExCom) 자원순환 분야 대표 지방정부로 위촉되어 앞으로 지방정부의 자원순환, 녹색구매 및 녹색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방정부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고양시에 이전하게 돼 기쁘다”며, “이클레이 한국집행위원회 자원순환 분야 대표로 활동하며 회원 지방정부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경기도와 협력하여 이클레이의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기초지자체의 기후행동을 선도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고양/임창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