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베트남 동행 경제인과 간담회… "함께 뛰겠다"
윤대통령, 베트남 동행 경제인과 간담회… "함께 뛰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6.23 0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되는 일이라면 만사 제폐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동행 경제인들에게 "남은 (순방) 기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남'에 참석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제품 수출과 수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만사를 제폐(除廢·돌보지 않고 제쳐 놓음)하고 발 벗고 나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교란, 에너지, 기후 위기 등으로 기업 환경이 많이 어렵다"면서 "위기 극복을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이자 떠오르는 소비 시장인 베트남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느 국가보다 베트남과 끈끈한 연결고리를 가진 한국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앞장서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2045년 선진국 도달을 위해 혁신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베트남의 각종 인프라 개선과 대규모 산업 전환 프로젝트가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창출할 성과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업 하시면서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 정부에 말씀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늘 무역상담회장을 가득 메운 양국 경제인들과 문화 행사장에서 함성을 보내는 양국 청년들을 보며 양국의 밝은 미래를 체감했다"면서 "내일 비즈니스포럼에서 소비재,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중견·중소기업들,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자리한 헤드테이블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외 중견·중소기업 CEO들이 착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에는 현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6곳, 협회·조합 6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이며 업종도 반도체, 방산, 조선, 건설, 화장품, 식품, 의료기기 등 다양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