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단, 과방위원장의 이상한 운영에 있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유국희 위원장 간의 간담회가 28일 결국 취소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과학적으로 떳떳하면 국회에 와서 인정받아야 한다"며 원안위의 불참을 맹비난했다.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현장 시찰단장이었던 유국희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더불어민주당 과방위원-원자력안전위원장 간담회' 자리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과방위 야당 측 간사인 민주당 조승래 의원 등은 유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우리는 원안위를 상대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와 관련한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질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원안위 측이 요구한 전면 비공개 간담회 방침까지 수용했으나 원안위에서 추가로 언론 상대 브리핑까지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며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 태스크포스(TF)'에는 과학기술부장관, 원안위원장 등이 참석해 모두발언까지 공개 참석했다"고 위안위를 맹비난했다.
조 의원은 유 위원장은 불참에 대해 정부 측에 강하게 항의하겠다면서 "과학은 확증편향 아니라 끊임없이 의심하고 관찰, 추적하는게 과학 영역이디. (오염수 관련) 걱정, 우려에 대해 괴담 운운하는 건 절대 과학적 태도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필모 의원은 "원안위원장의 회의 불참은 정말 떳떳하지 못하고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며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상대로 브리핑을 하지 말라거나 회의를 공개하지 말라는 등 갖가지 전제조건을 달아 회의 불참하는 건 일개 정부위원으로서 정말 오만방자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법 우선 처리'란 전제조건을 달아 상임위 개최를 막고 있는 장제원 과방위원장을 상대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의원은 "모든 사단은 장제원 위원장의 이상한 과방위 운영에 있다"며 이날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한 장 위원장에 대한 날 선 태도를 드러냈다.
변재일 의원도 과방위 운영 상황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관해선 공개적 회의에서 현안질의 거부하고 공개 회의에서 현안토론을 거부하는 건지 장제원 위원장과 정부 측의 확실한 답변 듣고 싶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