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독서솔루션 ‘AR피디아’와 AI수학 앱 ‘매쓰피드’를 앞세원 해외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3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AR피디아를 중화권 시장에 독점 공급하는 100억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또한 글로벌시장을 정조준한 매쓰피드는 174개국에 진출,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달성했다.

AR피디아는 ‘CES 혁신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웅진씽크빅의 대표 글로벌 에듀테크 제품이다. 책 속 등장인물과 그림 등을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해 사용자에게 입체적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매쓰피드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 기술을 통해 학습자 수준을 분석해 맞춤 학습을 제시하는 연산 솔루션이다. 카메라를 통해 수식을 인식하는 AI 비전 기술과 게이미피케이션 요소가 특징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3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 박람회 ‘Bett 2023’에 AR피디아와 매쓰피드를 출품하며 해외 교육 관계자, 기업, 참관객들과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수출 및 사업 콘텐츠 제휴 등 비즈니스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냈다.

이후 8월초 대만 기업 ‘스튜디오A’와 AR피디아를 중화권 시장에 독점 공급하는 계약(100억원 규모)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웅진씽크빅은 스튜디오A에게 연간 최소 8만 세트 이상의 AR피디아를 공급하게 됐다.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판매) 기업인 스튜디오A는 대만 폭스콘 관련 기업 폭스링크 그룹의 자회사다. 스튜디오A는 핵심 거점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등에서 AR피디아의 온오프라인 전체 유통을 맡고 현지 인프라를 활용한 물량 공급 및 마케팅을 책임진다.

매쓰피드는 지난해 3월 정식 론칭 이후 1년 6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달성했다. 매쓰피드는 현재 미국·영국·인도 등 글로벌 174개국에 서비스 중이며 최근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5만명을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개인 맞춤형 문항을 제공하고 국가별 커리큘럼을 적용해 다양한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 또래 학생과 자신의 연산 실력을 비교할 수 있는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학습 동기부여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웅진씽크빅은 올 하반기 매쓰피드에 다양한 융합형 게임 콘텐츠를 추가해 기존 수학 앱과 차별화하고 글로벌 교육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매쓰피드와 AR피디아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넓혀갈 예정"이라며 "지난 몇 년간 해외 전시회에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이어왔고 긍정적인 계약 건과 해외 진출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윤경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