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프레소와 KT가 교육 특화 LLM(거대언어모델) 개발에 힘을 모은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KT로부터 10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스프레소는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자사의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KT의 강력한 인프라와 파운데이션 모델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결합, 교육 도메인에 최적화된 경량 LLM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매스프레소 측은 교육 특화 LLM 모델 구축에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GPT4는 전문 지식과 같은 학습 데이터가 아닌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돼 틀린 정보를 진짜처럼 답하는 환각 현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특정 도메인 데이터가 경량 모델 성능에 결정적인 요소로 부상했다. 매스프레소는 매일 1000만 건의 문제 검색을 통해 축적한 학습 수준, 맥락, 상호작용 등의 학습 데이터와 도형, 그래프, 손글씨까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OCR(광학문자인식) 기술 및 수식 계산 알고리즘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비용 효율성과 정확도 높은 교육 특화 LLM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매스프레소는 LLM 모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보조 교사인 AI 튜터를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교육 솔루션에 접목해 초개인화된 교육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OCR 기술과 LLM 기술을 접목한 생성형 AI 문제 풀이 튜터 ‘폴리’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또 AI 튜터의 시장 확장을 목표로 연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큰 사교육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유저 트래픽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모델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영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축적해 모델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는 "이번 전략적 파트너쉽과 투자 유치를 통해 세계 수준의 AI 튜터를 구현하겠다는 자사의 목표에 가까워지게 됐다"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모든 학생이 콴다를 통해 초개인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매스프레소의 대표 서비스 콴다는 모르는 문제 사진을 찍으면 자체 개발한 OCR 기술이 판독, 5초 안에 맞춤형 풀이와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학습 앱이다. 전 세계에서 매달 1000만 명의 학생이 사용하며 사용자의 87% 이상이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등 해외에서 유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