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북 남원국제도예캠프가 대규모 방문객의 호평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캠프는 남원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도자 문화를 국내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6일부터 8일까지 춘향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펼쳐진 남원국제도예캠프는 “현대도예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작가 138명이 참여, 전시회와 물레경진대회 등 8개의 다양한 도예 프로그램이 운영돼 현대 도예와 남원 도자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무대가 됐다.
이번 행사의 핵심인 기획초대전과 워크샵에는 영국, 미국, 중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등 19개국 48명의 해외작가가 대거 참여해 각국의 도예 문화와 국제적 예술성을 선보였다. 해외작가 특유의 예술적 기법을 설명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방문객에게 깊은 인상과 감동을 선사했다.
도자 전공 학생과 일반작가 등 전국의 도예인 60명이 참여한 물레경진대회에서는 예선과 본선의 치열한 경합 끝에 단국대학교 문성윤 군이 대상을 수상해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전기가마가 전달돼 눈길을 끌었다.
마블링 도예 체험에는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 체험단이 줄지어 참여하는 등 최고의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현장 방문객과 함께 500여명에 이르는 캠프 참여자들이 2박 3일간 남원 관광지 일원에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석보 대회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외 도예가분들이 그동안 갈고닦았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은 물론 세계의 다양한 도예 기법을 배우고 또한 우리의 도자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교류의 장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심수관가의 본향이자 도자의 고장인 남원에서 12회에 걸친 국제도예캠프 개최는 뜻깊은 의미가 있다”며 “남원시에서도 사쓰마 도자기의 발상지라는 인연이 있는 히오키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함파우 아트밸리 내 국립도자전시관 건립을 통해 남원이 도자 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