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스틸포유와 공급망 금융 지원 '맞손'
신한은행, 이스틸포유와 공급망 금융 지원 '맞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1.0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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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틸포유 거래사에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부문장(왼쪽)과 김성식 이스틸포유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전필환 신한은행 디지털혁신부문장(왼쪽)과 김성식 이스틸포유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이스틸포유와 거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BaaS(서비스형 뱅킹)를 통해 공급망 금융 및 디지털 전환 솔루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스틸포유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포스코에서 생산된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철강 제품의 온라인 거래 중개와 결제 등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이스틸포유 플랫폼 회원 기업은 4000여개에 이른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스틸포유 플랫폼 이용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플랫폼 상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IMPL)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는 구매기업이 이스틸포유에서 구매계약한 철강을 담보로 구매금액의 최대 70%를 90일까지 대출해준다. 결제자금은 신한은행 전자결제 서비스를 통해 자동정산된다.

판매기업은 플랫폼에서 결제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고, 구매기업은 신한은행과 이스틸포유의 협약을 통해 낮은 금리로 결제자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쌓은 공급망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이스틸포유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철강 구매자금지원 대출 서비스와 같은 대출연계 결제, 에스크로 등 다양한 서비스를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로 제공해 공급망 금융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과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대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스틸포유와 함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거래기업에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B2B(기업 대 기업) 플랫폼에서 BaaS를 통한 새로운 소비자가치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