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할인·경품 증정·전용상품 '다양'
유통업계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해방감과 함께 그간 수고한 자신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소비를 늘리려는 수험생들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패션·놀이공원·편의점 업체들은 할인,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으로 50만 수험생을 공략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더플레이스와 N서울타워는 수험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빕스는 다음달 15일까지 수험생 또는 중·고등학생이면 4인 이상 샐러드바 이용 시 1인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플레이스는 3만원 이상 주문 시 ‘프레시 마르게리타 피자’를 증정한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에이드도 1잔 제공한다. N서울타워는 수험표 소지 고객에게 전망대 입장권을 50% 할인해준다. 할인 혜택은 동반 1인까지 적용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수험표를 보여주면 △카페 아메리카노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자몽 허니 블랙 티 △자바 칩 프라푸치노 △제주 유기농 말차로 만든 크림 프라푸치노 등 5종 중 1잔을 한 사이즈 업그레이드해준다. 통신사 및 개인컵 이용 혜택도 중복 적용 가능하다.
도미노피자는 11월 16~17일 이틀간 방문포장 50% 할인행사를 한다. 16일에는 피자 3종(블랙타이거 슈림프·치즈 크레이프 샌드·포테이토)과 콜라 1.25리터(ℓ), 17일에는 겨울 신제품 ‘브리스킷 바비Q’을 포함해 주문 가능하다. 1회 2판까지 할인되며 원서 접수증을 제시해야 한다.
패션업체들도 각종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랜드월드의 SPA(제조·직매형 의류) 브랜드 슈펜은 이달 말까지 ‘수능 기념 100% 당첨 이벤트’를 연다. 슈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또는 수험표를 지참한 매장 방문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추첨을 통해 에어팟 맥스, 애플워치, 슈펜 오프라인 쿠폰 등 경품을 증정한다.
BYC는 전속모델 아린이 속한 걸그룹 오마이걸이 학교에 방문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BYC 공식 온라인몰 이벤트 페이지에서 고3 수험생을 향한 응원과 학교명을 남기면 된다. BYC는 사연을 통해 선정된 1개 고등학교에 방문해 기능성 발열웨어 ‘보디히트’를 증정하고 오마이걸과 행사를 진행한다.
놀이공원도 수험생 응원 행렬에 가세했다. 롯데월드는 오는 30일까지 △어드벤처 △어드벤처 부산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워터파크에서 수험생 할인에 나선다. 어드벤처는 종합이용권을 최대 43%, 어드벤처 부산은 종일권을 50% 깎아준다. 아쿠아리움은 40%, 전망대인 서울스카이는 30%, 워터파크도 53% 할인해준다. 매표소에서 본인 수험표 또는 수능 응시원서 접수증 원본과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에버랜드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연말까지 최대 6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랜드도 파크이용권을 60% 할인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수험생 본인 입장권 50% 할인 △동반 최대 4인 30% 할인 △레고랜드 호텔 레스토랑 석식뷔페 20% 할인 △레고랜드 리테일숍 전 제품 및 식음료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1350명의 수험생에게는 매표 시 ‘미니피규어 교환권’을 선물한다.
주 고객층이 10대인 편의점도 수능 마케팅을 펼친다. CU는 다음달 16일까지 KB월렛에 수험표를 등록한 선착순 1만5000명에게 ‘연세우유 생크림빵 모바일 교환권’을 준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까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5(1명) △애플워치SE2(3명) △에어팟프로 3세대(10명)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2000원권(1000명)을 지급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해 동안 노력한 수험생들을 응원, 격려하고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