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데이' 올해도 흥행…일주일 매출 1.7조
'쓱데이' 올해도 흥행…일주일 매출 1.7조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11.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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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행사 대비 22% 신장…이마트 월평균 매출 1.3배
스벅 아메리카노·노브랜드 짜장버거…극가성비 상품 인기
신세계프라퍼티는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Big Show'를 선보였다. 사진은 스타필드 안성에서 진행된 캐릭터 페스티벌 현장.[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프라퍼티는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Big Show'를 선보였다. 사진은 스타필드 안성에서 진행된 캐릭터 페스티벌 현장.[사진=신세계그룹]

‘2023 대한민국 쓱데이’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흥행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쓱데이의 매출이 직전인 2021년 쓱데이 대비 22% 증가한 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올해 쓱데이에서는 △SSG닷컴 31% △G마켓 10%, △신세계라이브쇼핑 34% △W컨셉 161% 등 그룹 내 온라인 계열사들이 선전했다.

SSG닷컴은 쓱데이 기간 명품·뷰티·가전 등 주력 카테고리가 매출을 견인해 계획 대비 121% 달성률로 쓱데이 자체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공품 85%, 대용식 55% 등 고물가에 파격 할인 혜택을 선보인 가공식품 신장률도 높았다. SSG닷컴이 13일 오후 코엑스에서 진행한 ‘쓱데이 스페셜 라이브방송’의 매출은 지난 행사 대비 64% 늘며 올해 라방 최고 매출을 올렸다. 6개 계열사, 12개 브랜드가 참여한 그룹 공동 라방에 총 15만여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W컨셉은 지난 행사 대비 앱(APP) 유입 73%, 신규 회원수 16% 증가 등 쓱데이로 플랫폼 인지도를 높였다.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도 호실적을 거뒀다.

이마트의 매출은 지난 행사 대비 22% 늘었다. 역대급 실적으로 주목 받은 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의 우승 기념 ‘쓱세일’ 매출보다도 5%가량 늘었다. 고물가에 미뤄왔던 TV·냉장고·세탁기 특가 구매 찬스에 고객이 몰리며 대형가전 매출이 25% 증가했다. 가공식품 매출이 4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쓱데이 대비 53% 매출이 올랐다. 행사 기간 확대와 갑자기 찾아온 추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외투와 방한용품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며 패션은 53%, 잡화는 43%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또 375% 신장한 대형가전, 107% 신장한 가구·침대 등 객단가 높은 생활 장르 제품들이 백화점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매출은 31% 증가했다. 모빌리티쇼 등 3가지 테마의 ‘스타필드Big Show’를 선보인 신세계프라퍼티의 매출도 16% 증가했다.

특히 ‘극가성비’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나흘간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카페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를 3000원에 판매하는 ‘쓱데이 해피아워’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 주 동일 시간대보다 85% 늘었다.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푸드가 출시한 노브랜드버거 ‘짜장버거’는 타브랜드 일반 버거보다 20%가량 두꺼운 고기패티와 가성비 있는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며 6일간 5만개가 팔려나갔다. 이마트24가 15일부터 사흘간 3500원에 판매한 7가지 반찬을 담은 ‘7찬 도시락’은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흠이 있지만 맛에 지장 없는 신선식품 브랜드 ‘신선흠’ 7개 품목을 운영해 3일간 9억원의 매출을 얻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년 만에 돌아온 국가대표 쇼핑축제 쓱데이가 올해도 많은 고객들의 사랑 덕택에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상품에 더욱 집중해 더 큰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