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지난달 22~23일 구청 앞마당에서 연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바자회'에 주민 2000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5일 구는 이번 바자회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고 나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김길성 중구청장,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이화영 점장, 이마트 손천식 상무, 영원무역 박중선 상무, 각 동을 대표하는 캠페인 홍보대사 15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구청 본관 1층에선 의류·주방용품·잡화 등을 판매했다. 매대와 탈의실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똑같이 설치해 실제 매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줘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정문 앞에는 ㈜이마트·㈜영원아웃도어·㈜꼬망스·FOURB·㈜수잔나의 앞치마·남대문 및 동대문 상인회에서 기부받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의류나 인기가 많은 베이커리 등 방문객의 취향을 저격한 상품들로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 밖에도 태극당㈜·㈜호텔신라·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는 이동 푸드마켓(취약계층 대상 식료품 지원)에 물품을 지원했다. 비씨카드㈜에서는 빨간밥차를 지원해 이동 푸드마켓 이용자와 자원봉사자에게 어묵과 떡볶이 등 간식을 제공했다. ㈜이마트에서는 이불류, 생활용품 기부뿐 아니라 임직원 70여 명이 바자회 현장에서 직접 자원봉사자로 두 팔 걷고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구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장애인복지관, 중구자원봉사센터 등 8개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웃 살핌 화분이나 지구사랑 환경 제품 등 만들기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은 독거 어르신·장애인·쪽방 주민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뜻깊게 사용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관내 기업과 주민들께서 마치 내 일처럼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해주신 덕분에 이번 바자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바자회에 동참한 분들의 뜻깊은 후원과 진심 어린 봉사가 주민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즐거운 추억,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매년 민·관 협력을 통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온정을 전달하고 나눔을 실천한다.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고 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 단체, 기업체 등이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