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원화·외화 경계 허문다"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원화·외화 경계 허문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1.18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스뱅크, 달러·유로·엔화 등 17개국 통화 24시간 거래
(사진=토스뱅크)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의 외화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생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김승환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오너(PO)는 18일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 살 때도 팔 때도 평생무료환전’ 슬로건을 내걸고 외환 서비스 출시를 알리며 환전 수수료 무료화를 선언했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해 4월 외국환거래면허를 취득하며 외환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날부터 제공되는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는 외화통장 하나로 글로벌 17개 통화를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거래가능통화는 미달러(USD), 유럽유로(EUR), 일본엔화(JPY), 영국파운드(GBP), 캐나다달러(CAD), 호주달러(AUD), 뉴질랜드달러(NZD), 싱가폴달러(SGD), 홍콩달러(HKD), 중국위안화(CNY), 스위스프랑(CHF), 말레이시아링깃(MYR), 필리핀페소(PHP), 인도네시아루피아(IDR), 태국바트(THB), 베트남동(VND), 타이완달러(TWD)다.

이에 토스뱅크 이용자들은 외환을 매수, 매도 시 동일한 환율 경험을 체감할 수 있게 됐다.

토스뱅크는 외환 서비스 출시에 나선 배경으로 ‘이용자 차별적 환전 수수료’를 지목했다. 그간 금융 소비자는 환전 수수료 우대를 위해 여러 금융사를 찾아보며 비교해야 했다. 금융사가 정한 △은행별 △공항, 은행창구 등 장소별 △거래 실적별 수수료 우대 정책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승환 PO는 “고객 차별적 환전 수수료가 공급자 중심의 편향된 환전 시스템을 구축하며 고객 불편을 낳았다”며 “환전 수수료 무료 선언이 고객들의 외화 접근성을 높이고 새로운 금융생활 가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환전 수수료 무료를 통해 원화와 외화의 경계를 허물고 타 금융기관에서 프로모션 형태로 운영하는 정책은 당사에서 전혀 고민할 필요 없는 고객 경험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토스뱅크는 원활한 외화 서비스 제공을 위해 ‘토스뱅크 외화통장’도 선보였다. 기존 수시입출금통장, 체크카드와 유기적 결합을 위한 조치다.

이날 함께 선보인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세계 각국에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입출금 △결제 등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역시 무료다.

아울러 외화통장에 자동환전 기능을 접목시켜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통장에서 결제, 출금 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역시 환전 수수료 무료가 적용돼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토스뱅크는 향후 이용자들의 자유로운 금융생활 확대를 위해 해외 송금 기능도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에는 그간 추구해 온 고객 중심의 가치가 녹아들었다”며 “평생 무료 환전은 고객들에게 금융생활의 자유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