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부동산대책 기대감으로 주택 공급자가 바라보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월에는 지방이 관련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6.3p 오른 86.2로 집계됐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조사한 수치다. 지수가 기준점 100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임을 뜻하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지난 5월 하락 전환한 뒤 6월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3개월 연속 올랐다가 9월부터 넉 달째 내림세를 보였고 지난달 다시 상승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오름세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수가 74.8로 전월 대비 1.4p 올랐고 지방은 88.6으로 전월과 비교해 19.5p 상승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경남이 107.1로 가장 높았고 △대전 100 △부산·경북 93.3 △강원 90.9 △대구 89.5 등이 뒤를 이었다.
주산연은 지난달 발표된 1·10 부동산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공급 확대 등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법령 개정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봤다.
수도권은 일부 단지에서 고분양가로 계약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낮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14.1로 전월 대비 4.1p 올랐고 같은 기간 분양물량지수도 2.2p 상승했다. 미분양지수는 전달에 비해 12.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