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에어백'·'AI 미장 로봇' 등 안전 강화 제품도 눈길
올해 코리아 빌드 위크에서는 모듈형 건물과 철골 건축공법, 외장재 등 다양한 탈 현장 공법을 만나볼 수 있다. 건설 현장 안전을 지키기는 '웨어러블 에어백' 등 스마트 건설 기술도 눈에 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박람회 '코리아 빌드 위크(Korea Build Week) 2024'가 열렸다.
올해 코리아 빌드 위크는 국내외 건설·건축·인테리어 기자재·기술 전시회 '코리아 빌드'를 비롯해 △코리아스톤페어 △모듈러&프리캐스트콘크리트산업전 △건축소방방재산업전 △건물유지관리산업전 △공기환경산업전 △서울신문 120주년 동반성장 엑스포 등으로 채워졌다.
이 중 모듈러&프리캐스트콘크리트산업전에서는 각양각색 모듈러 건물들이 관람객을 맞았다. 공사비와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OSC(탈 현장 건설) 공법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날 '88콘크리트'와 '매그넘스톤'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사용한 '중력식 옹벽 시스템'을 공개했다. 공장에서 제작한 블록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간이 좁은 지역에서도 시공할 수 있다. 토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 현장에는 약 3m 높이로 쌓아 올린 옹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옹벽을 5m 수준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우리안'의 친환경 철골 건축공법 'KG-합성구조'도 눈에 띄었다. 슬라브와 보를 일체화시킨 모듈러 시스템과 각형강관 접합 기술을 통한 신기술 공법이다. 거푸집 설치 등을 하지 않아도 되고 보의 요구 성능에 따라 플레이트 두께와 보의 폭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용접 없이 볼트 연결을 통해 설치할 수 있어 설치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인테그라'는 '모듈형 스마트 융복합 외피 시스템(IUES)'을 내보였다. 건물 외장재 공사에 OSC 공법을 적용해 현장 인력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여러 스마트 건설안전 기술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에어백을 활용한 인체 보호복을 연구, 개발, 판매하는 'KSNT'는 '웨어러블 에어백'을 선보였다.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나면 보호복 내 센서가 반응해 에어백이 팽창하면서 낙하 충격을 줄여준다. 동시에 앱으로 사고자 위치를 전송하고 응급 신고해 신속한 구조와 이송을 할 수 있게 했다.
'로보블럭시스템'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함께 개발한 'AI(인공지능) 미장 로봇'도 보였다. 무선조종과 자율주행을 통해 작업 구간 인력 투입을 최소화하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