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가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 부사장이 6일 이차전지사업을 이끌며 그룹가치 증대에 의지를 드러냈다.

구 부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MnM은 그동안 동제련 중심의 메탈사업으로 계속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성장 사업으로 끌고 나가면서 지주회사 가치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부사장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선 “기존 사업인 동제련 중심의 메탈사업은 시황에 따라서 실적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며 “재작년엔 어쩌다보니 사상 최대 실적을 냈었고 지난해엔 시황이 안 받쳐주다 보니 안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잘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추가로 이차전지사업 추가로 들어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보강되고 변동성에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계획에 대해선 “울산 온산 동제련 공장 바로 옆에 1차 670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소재 공장을 만들었다”며 “2차로는 새만금쪽에 거의 두 배 투자해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부사장은 배터리 소재사업에 후발주자이지만 타사와 차별화 전략으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꼽았다.

그는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그동안 잘 구축해왔다”며 “그동안 동광석 사업을 해왔는데 다른 2차전지 소재 들어가는 것들을 소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장에서 (소재를) 뽑아내는 기술은 저희가 몇십년 동안 해왔던 것”이라며 “그 부분도 시너지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련소에 계신 인력들도 다 시너지가 잘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부사장은 기업공개(IPO) 관련해선 “서두르고 있진 않다”며 “지주사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사업을 잘 키우고 평가 받아서 상장을 하고 지주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해왔다”며 “2차전지 소재사업 진출은 LS그룹 구자은 회장이 추구하는 ‘양손잡이 경영’과도 딱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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