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9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서울 코엑스에서 6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에 전년 대비 1만3000명 가량 증가한 약 12만명(잠정)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터리 관련 글로벌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방문했다. 김동명 배터리협회 회장인 LG에너지솔루션 대표와 최윤호 삼성SDI 대표, 이석희 SK온 대표,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 정무경 고려아연 사장 등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특히 LS그룹에선 구자은 회장, 구동휘 LS MnM 대표, 구자균 LS일렉트릭 대표 등 총수 오너가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그레천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를 비롯해 필립 골든버그 주한미국대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대사 등 배터리 주요국 인사들도 전시장을 찾아 K배터리와의 연대와 협력을 희망했다.
이와 함께 개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는 역대 가장 많은 1094명이 참가했다. 또 인력채용 지원 행사인 '배터리 잡페어'에는 6000여명(잠정)이 참석했다.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3대 배터리사의 차세대 개발 전략이 발표됐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CTO는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술 전략’을,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삼성SDI의 EV 배터리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폼팩터와 케미스트리’에 대해 소개했다.
지자체들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치열한 홍보전을 펼쳤다. 경북도청은 '이차전지 소재산업 중심 경상북도'라는 주제로 투자유치 관계자와 함께 차별화된 이차전지 투자환경을 홍보했다. 경상남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하동지구의 개발 현황과 투자여건을 소개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군산시와 함께 '전북특별자치도 공동관'을 운영했다. 이외에도 울산테크노파크는 기업지원 인프라와 특화단지 조성 현황을 충청북도는 지역 배터리 기업과 함께 홍보를 진행했다.
박태성 배터리협회 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4가 참가기업, 전시면적, 참관객 등 역대 최대규모로 성장하며 18개국이 참가하는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K-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