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매체 호평…"제대로 된 전동화 SUV"
기아 EV9, 독일·영국 자동차 매체 호평…"제대로 된 전동화 SUV"
  • 이정범 기자
  • 승인 2024.03.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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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간·편의사양·안정성 고평가…'세계 올해차·전기차' 2개 부문 후보 선정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 EV9. [사진=기아]

기아의 EV9이 독일과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기아는 EV9이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 빌트(Auto 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아우토 빌트는 EV9에 대해 “실내 공간이 충분하고 7인승 외에도 편안함에 중점을 둔 6인승이나 스위블 시트를 갖춘 6인승을 선택할 수 있다”며 “기아가 제시한 대형 전동화 SUV의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800V 충전 기술을 통해 210kW급으로 충전 시 24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내비게이션 이동경로 자체에 충전소를 설정해 충전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EV9의 디자인과 첨단 안전 장비, 승차감을 높게 평가하며 “다양한 재능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시승기를 다뤘다.

아우토 자이퉁은 “EV9은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갖춰 프리미엄 부문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고 칭찬했다.

또 차선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와 교차로 보조, 조향 및 제동 개입 기능이 있는 사각지대 보조 장치 등 다양한 보조 장치가 기본으로 적용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EV9이 제공하는 실용성과 실내 공간에 주목하며 “EV9의 3열은 성인이 탑승하더라도 대부분의 7인승 차량보다 훨씬 더 잘 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3열 뒤쪽으로 트렁크 공간이 남아 있어 충돌 사고 시 운동 에너지를 흡수하는 크럼플 존이 마련돼 있다며 EV9이 유럽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 오토카(Autocar), 왓 카?(What Car?)는 공통적으로 EV9이 실용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기아의 새로운 플래그십 EV9이 일상적인 유용성과 편안한 승차감, 우수하고 세련된 성능을 갖춰 실용성 측면에서 전기차 시대의 최고라고 평가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승차감”이라며 “편안함에 초첨을 맞춘 EV9은 교외의 거친 도로를 부드럽게 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2개의 모터를 적용한 EV9은 2.6톤이 넘지만 5.3초만에 0-100km/h(62마일/h)를 돌파하는 차”라며 “영하의 온도로 얼어붙은 스코틀랜드 도로 위를 다양한 속도로 장기간 테스트한 결과 약 418km(260마일)는 도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이는 7인승 차량으로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초겨울 시승 소감을 밝혔다.

오토카는 EV9 GT라인이 눈에 띄는 외장 디자인과 실내공간, 가속성능, 다양한 활용성, 주행거리가 인상적이라며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랜드로버 디펜더 110 P400e와 아우디 Q8 E-tron 55 Quattro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라운지 스타일의 1열 마사지 시트는 전동식 리클라이너 형태의 종아리 지지대가 함께 제공돼 급속 충전을 하는 동안 편하게 기대서 쉴 수 있다”며 “EV9은 세 모델 중 유일하게 7명이 탑승할 수 있는데 2열 좌석은 필요할 때 슬라이딩, 폴딩, 스위블이 가능해 랜드로버 디펜더의 뒷좌석보다 더 좋다”고 실내 공간을 평가했다.

왓 카?는 “EV9의 상당한 크기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누리는 것은 3열 승객”이라며 “키가 6피트인 사람도 머리 및 무릎 공간이 충분하다”고 3열을 평가했다.

또 대부분의 SUV 구매자가 선호하는 높은 느낌의 시트 포지션, 측면 지지성이 우수해 편안한 1열 시트 등 1열의 우수성도 함께 담았다.

아울러 “박스형 디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약간의 바람 소리를 제외하고 고속도로에서 정숙하며 운전자와 탑승자를 방해하는 로드 노이즈가 거의 없다”고 정숙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

기아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3열 대형 SUV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로서의 상품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2024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오는 3월 27일 뉴욕모터쇼에서 우승자가 발표될 예정인 ‘2024 월드카 어워즈(2024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및 ‘세계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최종 후보 톱3로 선정됐다.

jblee9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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