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가 14일, 경북 포항에 본사를 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27개가 모인 포항바이오기업협의회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바이오기업협의회는 지난해 12월 창립된 협의체로, 포항에 주소를 둔 바이오 기업들 간의 정보 공유 및 네트워킹 형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협의회에 가입된 기업은 신약 개발부터 식품 및 동물을 활용한 그린바이오, 의료기기 및 인공장기, 화이트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특히, 초대 협의회장인 김성영 대표가 이끄는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세포 내 청소 공장 역할을 하는 리소좀(Lysosome)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저분자화합물을 이용하여 파킨슨병의 원인 독성 물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을 분해하는 전략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헬시버디 대표이사가 참석해 바이오 분야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 운영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추진했다.
포항은 포스텍이라는 국내 최고의 연구중심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 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선정되어 집중 육성되고 있다. 이에 포항과 가까운 영천에 위치한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맞춤형 바이오 인재를 양성하여 배출한다면 포항 지역의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상생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된다.
정미정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은 “학교 교육 발전에 참여해주시고 관심을 기울여주셔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포항 내 다양한 기업들과의 산학협약을 한 만큼,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영 대표(포항바이오기업협의회 협의회장)는 “이번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한층 더 활기찬 바이오 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채용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영천/장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