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맹학교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개발한 저시력용 수학 학습 도구를 배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저시력 학생을 위한 학습 도구는 저시력 및 전맹 학생들의 수업 장면에서의 수학 학습 접근권을 높이기 위해 센터 자체적으로 연구·제작한 것으로 저시력용 ‘15cm/30cm 자, 각도기, 삼각자’ 4종으로 구성되어 초·중·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장애 학습자들이 활용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저시력용 ‘15cm/30cm 자, 각도기, 삼각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글자 표기로 대비를 높여 저시력 학생들의 학습 가독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학습 도구 전반에 걸쳐 돌출형 눈금 및 숫자를 적용해 전맹 학생들 또한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 담당자는 이번에 제작된 수학 학습 도구들을 4월 중으로 대전 관내 특수학교(급)에 재학 중인 시각장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맹학교 문성준 교장은 “이번 수학 학습 도구 개발 및 배포는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적 접근성을 높이는 의미 있는 사례이다.”라며, "시각장애(저시력)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한 지원을 통해 학습권을 보장하고, 나아가 교육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대전저시력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현 대전맹학교 내에 처음 설치된 대전시청각장애특수교육지원센터는 대전 관내 시청각장애 학생들의 통합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매년 저시력 노트, 타이포스코프, 저시력 검사 도구, 저시력용 스마트폰 거치대 등 장애 학생의 교육에 필요한 도구를 개발·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