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가 최근 관내 기업별 순회 간담회를 갖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이스라엘-하마스, 이스라엘-이란 등 전세계 곳곳에 동시 다발적인 국지전이 발발하여 각종 원자재 공급망 이슈가 발생, 인플레이션 유발과 함께 3고(고금리, 고유가, 고환율) 현상으로 경기불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관내 대표 기업체들도 경영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철강 생산 부속물인 망간 합금철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다수의 합금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있는 DB메탈 동해공장은 현재 전반적인 경제 침체와 맞물려 철강 소비량 감소로 경영에 큰 손실을 입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6일 시청 2층회의실에서 심규언 시장과 이동호 시의회의장, 도의원, DB메탈 공장장 및 대외협력팀장, 경제인연합회장, 상공회의소회장을 비롯한 시 지휘부,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순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순회 간담회에서는 경영실적 및 환경, 근로자 실직난, 가동 및 생산, 자구계획 등 기업의 현황을 공유 후 현안 해결을 위해 시 차원에서 지원가능한 대응책을 제안하며 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상호 간 머리를 맞댔다.
또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근로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시와 기업이 상생을 위한 열띤 토의가 오고 가며 소통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가졌다.
시는 향후 전기사업법 개정으로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전력 직거래 및 요금부담 완화를 정부에 지속 건의하고, 퇴사 직원들의 재취업을 위한 구직등록과 고용훈련, 위기가구 발생 시 긴급 생계지원을 강화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관내 기업과 순차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최근 장기간 이어지는 세계적인 경기불황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관내 기업체가 큰 고난을 겪고 있어 시에서도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모아 도 및 시의회와 공조를 통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한편 기업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전력비용 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모색, 기업체에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향으로 상호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