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0.45% 오른 배럴당 82.75달러
국제유가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 폭 둔화와 원유 재고 감소 영향으로 올랐다.
1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7달러(0.45%) 오른 배럴당 82.7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올라 전월치(3.5%)보다 둔화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상승했다. 이 역시 직전월보다 모두 완화됐다. 동시에 3년 만에 최저치다.
CPI가 둔화하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진다. 금리가 낮아지면 경기위축 우려가 줄면서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감이 높아진다.
미국 원유 재고 감소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250만배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4만3000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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