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이 지방을 중심으로 두 달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대비 0.1p 오른 83으로 집계됐다.
분양전망지수는 아파트 공급자 관점에서 분양이 계획됐거나 추진 중인 단지에 대한 사업 여건을 100을 기준으로 조사한 지표다. 지수가 기준점보다 높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낮으면 그 반대로 해석한다.
이 지수는 올해 1월 상승 전환한 후 두 달 연속 올랐다가 3~4월에는 하락했다. 이후 5월부터 이달까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다.
권역별로는 지방 지수가 82.2로 전월 81.3 대비 0.9p 올랐고 수도권은 86.9로 전월 90.6과 비교해 3.7p 하락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 지수를 보면 서울이 94.7로 가장 높았고 △세종 94.4 △경북 93.3 △전북 92.9 등이 뒤따랐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경우 기준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에 시장이 위축하고 있다고 봤다. 지방은 지난달 청약 결과 차이와 이달 분양 예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지역별 차이가 컸다고 분석했다.
이달 전국 평균 분양가격전망지수는 111.4로 전월 대비 2.9p 내렸고 같은 기간 분양물량지수도 102.9로 전월과 비교해 4.3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분양 지수는 10.3p 올랐다.
주산연은 분양가격전망지수가 하락했지만 인건비와 원가 상승 여파가 지속하며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의 경우 분양 물량이 늘어난 상태에서 금리 상승 추세 전환에 따라 대출 부담이 커지고 중도·잔금대출 제한이 풀리지 않는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