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사드반대 천막을 자진 철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정부가 성주에 사드기지를 배치하겠다고 결정한 후 주민들이 사드배치 반대 집회 성지이던 소성리 집회 천막 등을 자진 철거했다.
국방부는 지난 6월 환경영향평가 결과 ‘사드 레이더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의 0.189% 수준으로 영향이 미미하다’고 발표했다.
일부 주민들이 ”생존권 건강원을 침해당했다“며 제기한 헌법소원도 헌법재판소가 지난 3월 각하하면서 사드반대 명분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후 사드를 반대한다는 주민들은 지난 2월부터 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마을회관 집회에 참석한 할머니들은 ”사드가 배치된 상황에서 반대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외부에서 온 반대 단체에서 집회를 하든 우리는 다만 좀 조용히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드 반대 집회는 외지인 주축의 단체에서 20여명이 간헐적으로 집회가 열고 있지만 이곳 소성리 마을 주민들은 “이제 집회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주민들이 집회장을 자진 철거했다.
사드반대 집회장을 자진 철거한데 이어 군은 사드반대 단체에서 군 소유 토지에 무단으로 설치한 콘테이너 등 시설물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군은 남은 시설물과 사드 기지로 가는 도로를 따라 약 1Km 위쪽 사드 기지로 향하는 진밭교 일대 등 9개의 시설물에 대해 7월12일까지 원상복구 요청 공문도 발송했다.
7년여간 사드 반대 집회를 이어온 주민들은 “지난 7년 동안 사드배치 반대 운동에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편히 쉬고 싶다“고 말했다.